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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한화 클래식서 첫 승 수확…메이저 퀸 등극
작성 : 2022년 08월 28일(일) 15:57

홍지원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지원이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의 칭호를 얻었다.

홍지원은 28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파72/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2위 박민지(5오버파 29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톱10 1회에 그치며 상금랭킹 82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홍지원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긴 러프로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정규투어 첫 승을 수확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첫 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또한 홍지원은 2억5200만 원의 상금까지 거머쥐며 상금랭킹 20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홍지원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홍지원은 7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독주를 이어가던 홍지원은 14번 홀에서 이날의 첫 보기를 범했다. 15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홍지원과 2위권과의 차이는 여전히 컸다.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한 홍지원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박민지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준우승 상금 1억5400만 원을 벌어들이며 시즌 상금 8억2566만9714원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자리했다.

김수지와 정윤지, 하민송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신지은과 박지영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6위, 김지영2와 임진희는 9오버파 29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과 오지현 등은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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