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 셋째날 단독 3위로 뛰어 오르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 19언더파)와는 3타 차로, 마지막 날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기상 문제로 인해 29명의 선수 중 15명 만이 3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에서 이글,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임성재는 14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후 기상 문제로 3라운드 경기가 중단되면서 3위에 자리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0위를 기록하고 있던 임성재는 4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대회를 시작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10언더파를 받아 임성재보다 6타나 앞선 채 대회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두 선수의 타수는 3타로 줄어들었다. 임성재의 대역전극이 기대되는 이유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 1타도 줄이지 못했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역시 3라운드 12번 홀까지 18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5언더파로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욘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경훈은 1언더파로 2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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