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문민종(19) 5단이 녜웨이핑(聶衛平)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문민종은 27일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U-20) 8강전에서 중국 투샤오위(屠曉宇·19) 7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앞서 오전에 펼쳐진 16강에서 중국 왕춘후이(王春暉) 2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문민종은 이로써 대회 여정을 일찌감치 마치게 됐다.
아울러 문민종의 패배로 이번 대회에 남은 한국 기사는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앞서 이연·권효진 4단은 같은 날 16강에서 각각 중국 리하오퉁(李昊潼) 4단, 투샤오위에게 덜미가 잡혔다.
이번 대회에 8명이 출전한 중국은 투샤오위를 비롯해 4명의 선수가 2연승하며 4강 네 자리를 싹쓸이, 녜웨이핑배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4강과 결승 일정은 다가오는 사사분기에 열릴 예정이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네 번의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매년 다른 방식으로 펼쳐져 이채를 띈다.
한중일 대항전(4인 단체전)으로 열린 2020년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고, 시니어 8인 초청전이었던 2019년 1회 대회와 세대별 5인 단체전으로 벌어진 지난해 3회 대회에서는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중국바둑협회와 청두(成都)시 체육국·청두시 칭양(靑羊)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25만 위안(한화 약 48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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