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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투헬 감독 "콘테 감독 징계 가벼워…납득하기 어렵다"
작성 : 2022년 08월 27일(토) 16:38

투헬 감독(파란색 모자)과 콘테 감독(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가 징계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상대 감독이 같은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FC 토마스 투헬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미국매체 ESPN을 통해 최근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신경전을 벌인 뒤 받은 징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과 첼시의 PL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2-2 무승부.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치열했던 승부만큼이나 두 감독의 날선 신경전이 벌어져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빌미를 제공한 쪽은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첼시 벤치 쪽으로 달려가며 상대를 자극했다.

투헬 감독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즉시 콘테 감독에게 다가가 가슴을 부딪힘과 동시에 고함을 지르며 맞섰다.

이어 투헬 감독은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가 첼시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작렬시키자 토트넘 벤치로 돌진하며 맞불을 놨다.

두 사령탑의 기싸움은 경기 종료 후 최고조로 치달았다.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콘테 감독도 격분하며 두 사령탑은 또 충돌했고 결국 두 감독 모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0일 투헬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5000 파운드를 부과했다. 콘테 감독은 출전 정지 징계 없이 벌금 1만5000파운드의 처분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나와 콘테 감독 모두 퇴장 조치를 받았는데 징계는 다르게 나왔다. 내가 먼저 공격한 것도 아니고 나 혼자 연루된 사안도 아니다"라고 FA의 징계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FA는 투헬 감독의 주장에 대해 "악수하는 과정에서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을 잡아끌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헬 감독의 1경기 출전정지는 27일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 FC와의 홈 경기에 적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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