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2년 연속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푸티타 수파지라쿨·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이상 태국)를 세트스코어 2-1(21-16 19-21 25-23)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 여자복식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천칭천·자이판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소영·공희용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지난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에 한국선수 여자복식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1세트는 김소영·공희용의 분위기였다.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수파지라쿨·태라타나차이를 압박했다. 김소영의 대각 공격과 상대의 연속 범실로 승기를 굳힌 한국은 김소영의 끝내기 스매싱을 앞세워 1세트를 21-16으로 가져왔다.
2세트 들어 수파지라쿨·태라타나차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특히 수파지라쿨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주춤한 김소영·공희용은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반등하지 못한 채 19-21로 2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수파지라쿨·태라타나차이는 3세트 초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주춤한 김소영·공희용은 세트 후반까지 15-19로 뒤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 결과 듀스까지 이어간 김소영·공희용은 상대의 공격 실책으로 잡은 끝내기 기회에서 공희용의 강공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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