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러보고 싶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각) 미국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예정된 MLB 올스타와 한국 올스타의 경기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MLB 사무국은 전날(26일)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투어는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야구장, 14-15일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경기 씩 총 4경기로 계획돼 있다. MLB 연합팀이 한국을 찾는 것은 1922년 이후 무려 100년 만이다.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 타임스를 통해 "아직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러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한국에 MLB와 야구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데 이어 2010년 바로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아직 한국에서 정식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지난겨울 자선야구대회에 참여한 것이 한국 그라운드를 밟은 유일한 기억이다.
다만 최지만은 이번 행사가 월드시리즈 직후 열리는 점이라는 고려해 자신의 몸 상태가 우선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회가 열릴 때 내 몸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인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지만은 내년 2023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선발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WBC 대표팀 선발에 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탬파베이 사령탑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은 한국을 대표해 (WBC에서) 뛰고 싶어 한다. MLB에서 오래 뛴 최지만이 한국 팬들 앞에서 뛰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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