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올린 애런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78승 48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오클랜드는 46승 81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양키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저지가 주인공이었다. 5회초 오스왈도 카브레라·DJ 르메휴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시즌 49호포.
다급해진 오클랜드는 7회말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조나 브라이드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9회말에는 채드 핀더의 2루타에 이은 데르미스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양키스는 저지(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저지는 현재 홈런 페이스를 유지할 시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넘볼 수도 있다.
카브레라(4타수 3안타)도 3안타 경기로 저지의 뒤를 든든히 받친 가운데 선발투수 게릿 콜(7.1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은 호투로 시즌 10승(6패)을 수확했다.
오클랜드는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J.P. 시어스(6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5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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