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23번째 멀티히트이자 6번째 3안타 경기다. 5타점은 김하성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이기도 하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55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의 방망이는 6회초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사 1, 3루에서 캔자스시티 우완투수 브래드 켈러의 3구를 받아 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100호 안타. 김하성은 추신수, 강정호(2015년), 최지만(2019년)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인 빅리그 100안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7회초 1사 1, 2루에서도 상대 좌완투수 아미르 가렛의 초구를 받아 쳐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김하성의 시즌 24번째 2루타다.
여세를 몰아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홈런포까지 작렬시켰다.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상대 내야수 헌터 도저의 5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포이자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5경기 만에 터진 대포다.
한편 김하성의 이런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캔자스시티를 13-5로 대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69승 58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51승 7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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