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위민스오픈(총 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헌트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올리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안나린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첫 승을 노리고 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한 안나린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안나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올리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넬리 코다(미국), 파울라 레토(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에서 올린 3위가 최고 성적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7언더파 135타를 올린 김아림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제시카 코다(미국)과 함께 공동 14위에 위치한 가운데 양희영은 6언더파 136타, 김세영과 전인지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악천후로 몇몇 선수가 아직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4개에 그치는 부진 끝에 1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컷 탈락 기준은 2언더파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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