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7타 차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페덱스컵 랭킹 1-30위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다. 4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2019-2020시즌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2번홀(파3) 버디를 낚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한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7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올린 뒤 11번홀(파5)에서는 아쉽게 보기에 그쳤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그는 이후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티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서 그런지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더 쉽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초반에 중거리 퍼트도 잘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잘 탔다. 1라운드보다는 오늘이 더 편안하고 더 기분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며 "오늘 같이만 플레이하면 좋겠다. 주말도 큰 욕심 없이 그냥 오늘 같이 만 치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27위에 머물렀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9언더파를 올린 셰플러가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각각 17언더파, 13언더파를 적어낸 잰더 쇼플리(미국)와 존 람(스페인)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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