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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지현, 한화 클래식 2R 공동 선두 도약
작성 : 2022년 08월 26일(금) 19:09

김지현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테랑' 김지현이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지현은 26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파72/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김지현은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에는 3승을 쓸어 담으며, '지현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김지현은 지난 2019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3년 3개월 만의 우승과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들어가서 어려움을 덜 느꼈다. 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은 지난해까지 한화 골프단 소속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이번 대회가 열린 제이드팰리스에도 익숙하다. 김지현은 "이 코스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누구보다 이 코스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스 세팅이 어렵게 돼 있어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코스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공략을 하고, 어떤 실수를 하면 안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또 "이 코스에 오면 기분이 좋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기분 좋게 대회에 임했다"면서 "코스를 돌아보고 나서도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감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지현은 "조바심을 갖는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망가는 것 같다. 기다리려고 노력을 했고, 성적이 좋지 않아도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남은 이틀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도 좋지만 일단 톱10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 외에도 김지영2과 정윤지, 홍지원이 나란히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지는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문정민과 하민송, 유수연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5위, 김해림과 정희원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0위, 유해란과 박지영, 김수지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과 한진선, 박결 등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5위, 임희정과 지한솔, 조아연 등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까다로운 코스와 긴 러프로 많은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2라운드가 끝난 현재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하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컷도 9오버파 153타에서 형성됐다. 이예원(10오버파 154타), 홍정민(10오버파 154타), 지은희(10오버파 154타), 최예림(10오버파 154타), 장하나(13오버파 157타), 이가영(17오버파 161타), 송가은(18오버파 162타) 등은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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