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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미국 투어, 뉴욕 공항에서 알아볼 때 쾌감"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8월 27일(토) 10:00

다크비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다크비가 미국 투어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는 최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텀(Autumn)'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크비는 지난 6월,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덴버, LA까지 총 6개 도시에서 미국 투어 콘서트 '2022 DKB MEET&LIVE U.S. TOUR'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유쿠는 "너무 재밌었다. 우리가 안 해본 경험을 새롭게 하는 느낌이었다. 항상 카메라 앞에서 퍼포먼스 했는데 앞에 팬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항상 했던 퍼포먼스보다 더 보여줄 수 있게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D1은 "첫 공연 때는 저희가 저희만의 무대를 꾸려서 콘서트를 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얼떨떨한 감이 있었는데 LA에서 한 막공 때는 다 프로 같았다. 멤버들도 공연을 즐기는 느낌이었다. LA 공연장이 관객석에 직접 내려갈 수 있어서 앵콜 곡에 무대 아래로 내려가서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만났다. 애티튜드도 너무 좋으시고 되게 가까이서 즐길 수 있었던 게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에피소드는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됐다. 특히 GK는 "뉴욕 공항에서 한국 분이 '다크비 아니에요?' 물어보시더라. 너무 흥분해서 '같이 사진 찍을래요?' 할 뻔했다. 애써 쿨한 척 '맞다'만 했다. 절 알아본 게 데뷔하고 처음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알아보셔서 기분 좋았다. 좋은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 머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다크비다. 이찬은 "모든 도시가 다 좋았는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게 LA였다. 멤버들과 다같이 쇼핑도 했는데 그 순간은 놀러온 기분이었다. 제가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그런 브랜드가 모여 있는 성지가 있었다. 옷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다 구매했다.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미국에서 사서 좀 더 이쁜 거 같고 좀 더 싼 것 같았다. 성공한 느낌이었다. 야외에서 스파게티도 먹었다. 외국분들 지나다니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해리준은 "제가 농구를 진짜 좋아하는데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시카고에 갔는데 스태프분 중에 농구선수 출신이 한 분 계시더라. '시간 날 때 농구 가자. 알아보겠다' 하셔서 저랑 유쿠 형이 같이 갔는데 늦은 밤이어서 다 불이 꺼져 있더라. 사람도 한 명도 없어서 농구를 못했다. 미안하셨는지 다른 데 알아보시고 차로 5분을 갔는데 거기도 불이 꺼져 있었다. 결국 농구는 못했다. 다음날 아침에 동네 농구장에 어슬렁거리니까 가족분들이 '농구 한번 해봐라' 해서 같이 농구를 했다"고 밝혔다.

희찬은 "전 미국에 가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미국 맥도날드 가보기. 가봤다. 맛은 똑같은데 감자튀김이 궁금하더라. 맛은 똑같은데 미국이 더 컸다. 미국은 다 컸다. 또 스타벅스에 미국에만 스트로베리 아사이가 있었다. 먹어봤다. 근데 갔다 오니까 한국에도 출시됐더라"라고 전했다.

유쿠는 "LA에 친구가 있어서 할리우드 별 있는 길이랑 산타모니카에 갔다. 산타모니카에서 해가 떨어지는 풍경을 보고 케이크를 먹었다"고 덧댔다.

다크비 D1, 룬, 유쿠, 준서, 테오, 희찬, GK, 이찬, 해리준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세를 이어 다크비는 9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순회하는 'DKB MEET&LIVE GRAND AMERICA'를 개최한다.

다시 미국에 가면 지난 투어 때 못해본 것들을 할 거라고. 준서는 "이모가 미국에서 살고 계신다. 이번에 미국 가면 꼭 초대해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전에 투어갔을 때 초대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한 번 느껴보고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려고 초대하지 않았다. 근데 엄마랑 세 시간 통화하시면서 서운하셨다고 하시더라. 이번에는 꼭 모시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준은 "개인적인 바람인데 뉴욕 타임스퀘어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거기서 버스킹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저번에 가보니 춤추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나도 추고 싶었다. 엄청 부러워했다. 이번에 가면 버스킹은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GK는 "TMI로 말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공연할 때 되게 흥분을 많이 했다고 느낀 게 잃어버린 게 많았다. 인이어도 날라갔다. 다행히 찾았는데 제작한 인이어라서 잃어버리면 큰일날 뻔했다. 너무 흥분해서 액세서리도 날아가는 걸 보면서 이번에는 그런 걸 조절해야겠다 싶었다"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 꿈꾸는 공연의 로망도 공개했다. 이찬은 "싸이,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다 하신 건데 와이어로 하늘 날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너무 멋있더라. 기분이 어떨까.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벅찰 것 같다. 노래 하는 것도 신기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큰 공연장에서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D1은 "저는 개인적으로 멤버가 많다 보니까 그룹 쪽으로만 공연을 하지 않나. 만약에 엄청 규모가 커지고 저희만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면 저희는 개인 각자 솔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비비분들에게도 재밌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각자 멤버별로 춤 자신 있는 친구들은 춤 보여주고 랩, 보컬 등 각자 꾸밀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룬은 "이번에 투어 가서 느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투어 오신 분들이 다들 엄청 더워하시더라. 간략한 미니 선풍기나 더위를 식힐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따로 구비해놓는 게 어떨까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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