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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말 많은 '스맨파', 제작진·출연진의 무례함 [ST이슈]
작성 : 2022년 08월 26일(금) 14:55

스트릿 맨 파이터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스트릿 맨 파이터'가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제작진의 경솔했던 언행에 이어 이번엔 출연진의 희화화 논란까지 불거지자 비난이 거세다.

최근 SNS 상에는 '뉴찐따쓰'라는 제목의 안무 챌린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엔 댄서들이 걸그룹 뉴진스의 '하입 보이' 안무를 따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댄서들은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과장된 몸짓으로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군다나 누리꾼들은 영상 제목을 '찐따'(어수룩하고 찌질한 사람)와 교묘하게 섞은 점과 더불어 이들이 뉴진스를 조롱했다는 지적을 쏟았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이 현재 Mnet 댄스배틀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출연 중인 YGX 멤버 박현세로 알려지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는 '하입 보이' 안무 제작에 참여한 댄서와 함께 방송에 출연 중이기도 한 바, 동료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현세는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25일 자신의 SNS에 "'하입 보이' 안무가, 그와 관련된 누구도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해명했다.

이어 챌린지 제목 '뉴찐따쓰'에 대해서도 "저희 네 명을 칭한 것이며 다른 분들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뉴진스와 안무가님, 뉴진스 팬 분들, 영상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YGX / 사진=DB


'스맨파'는 비단 이번 출연진 논란뿐 아니라, 제작진의 경솔한 발언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스맨파'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속편이다. 여성 댄서들의 춤싸움을 그렸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권영찬 CP는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은 의리, 자존심 이런 것들이 많이 보여졌다"고 밝혔다.

방송의 차별화를 설명하려 한 의도였겠지만, 누리꾼들은 권 CP의 발언이 '스우파' 출연진들에게 무례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춤'이라는 공통 소재를 두고 펼쳐졌던 선의의 경쟁을 깎아내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스맨파'에서 그려질 댄서들의 열정도 퇴색될 우려를 낳았다.

'스맨파'는 첫방 시청률 1.3%(이하 유료 기준)를 기록했다. 0.8%로 출발했던 '스우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연이은 경솔 발언과 행동으로 무례함을 안긴 '스맨파'다. 논란을 회복하고 시청률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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