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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8점'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꺾고 6연승 질주
작성 : 2014년 11월 25일(화) 21:17

레오.

[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5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48점을 올린 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19 20-25 29-2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승2패(승점 24)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지며 3승7패(승점 9)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철우 없이 경기에 나서는 삼성화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가대표 라이트 박철우의 이탈은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에겐 큰 악재일터. 삼성화재에겐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화재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홀로 48점을 올리며 박철우 없이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박철우 대신 출전한 김명진도 9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에서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레오의 공격이 폭발한데 이어 지태환과 이선규의 속공까지 터지며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잦은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19-12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이후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류윤식의 오픈 공격, 이선규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25-19로 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LIG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에드가와 김요한의 쌍포가 터진데 이어 정기혁과 손현종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16-1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에드가의 범실과 레오의 활약으로 2세트 한 때 2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한 LIG손해보험은 25-20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된 3세트. 양 팀 모두 3세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먼저 24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착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레오의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듀스가 4차례나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3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잇달아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점수를 내줬고, 결국 삼성화재가 29-27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 중반 이후 김요한의 범실과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지태환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이 또 다시 작렬하며 25-22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세트스코어 3-1을 만든 삼성화재가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와 김요한이 각각 27점과 2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유광우는 역대 다섯 번째 세트 성공 6000개 달성했다.


정라진 기자 ji-n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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