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베테랑 황인춘(4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 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인춘은 25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72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황인춘은 권오상 강경남이 형성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지난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승리를 노리고 있다.
황인춘은 경기 후 KPGA를 통해 "샷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퍼트가 잘 돼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낼 수 있었다. 지금은 좀 바람이 분다. 아침 7시 10분에 2번째 조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경기 내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날씨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종일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첫 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공동 2위에 오른 권오상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정규투어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권오상은 올해 7월 아시아드 CC 부산오픈 준우승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지난 14일 끝난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우승한 신용구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비오는 2언더파 70타에 그치며 30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동은도 5오버파 77타의 부진에 시달리며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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