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인 유서연(19)이 생애 첫 승 도전에 파란불을 켰다.
유서연은 2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1·6777야드)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 클래식(총 상금 14억 원)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유서연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서연은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신바람을 냈다. 13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도 유서연의 좋은 샷감은 지속됐다. 1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한 후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냈다. 9번홀(파4) 보기가 흠이었지만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위치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유서연은 올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신인.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으로 그동안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날 선전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서연은 경기 후 "페어웨이가 좋은 곳이어서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이날 선전의 비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최근 열심히 연습한 결과인 것 같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톱텐이 없다. 이번 대회는 첫 날 성적도 좋고 하니 톱텐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올리며 김해림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랭킹 2위 유해란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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