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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앞둔 이경훈 "긴장되고 흥분된다"
작성 : 2022년 08월 25일(목) 10:25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해 아쉽게 오지 못해서 올해 더 기분 좋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된 이경훈이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25일(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이경훈은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31위를 기록, 간발의 차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도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머물렀지만, 2차전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26위까지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에게는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무대다.

이경훈은 대회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긴장되고 흥분된다"면서 "지난해 아쉽게 오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 올해 더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부여한다.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26위인 이경훈은 이븐파에서 대회를 맞이한다. 우승을 노리기에는 적지 않은 차이다.

이경훈은 "굉장히 큰 타수 차이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타수 차이를 생각하진 않으려고 한다. 지난주 마지막 날의 좋은 플레이를 생각하며 치려고 한다. 마지막 날 최대한 타수를 줄여 나한테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 목표로 이번 주 게임에 임할 예정"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스와 경기 계획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경훈은 "연습 라운드 때 경험해 본 결과, 이번 주에 비가 좀 내려서 코스가 젖어 있다"면서 "런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길게 플레이할 것 같다. 또 그린은 경사가 많아서 경사진 퍼트와 미들 아이언을 잘 쳐야 성적이 좋을 것 같다. 그것에 중점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다른 출발점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너무 차이를 바라보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또 "마지막 대회까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계속 더 올라가야 할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려고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든든한 응원군도 있다. 바로 가족이다. 이경훈은 "(이번 주) 아기와 아내가 함께 있다. 같이 다니면 외롭지 않고 좋다. 아기가 14개월 되가는데 너무 귀엽다. 호텔에 아기와 함께 있으면 참 마음이 좋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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