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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제작진이 흐린 댄서들의 피땀눈물 [ST이슈]
작성 : 2022년 08월 24일(수) 16:12

스맨파 첫방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트릿 맨 파이터'가 첫 발부터 삐끗거린다. 불매 운동까지 번졌던 '스트릿 맨 파이터'가 제작진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첫 방송됐다. '스맨파'는 지난해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속편으로 스트릿 강국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을 담고 있다.

그러나 '스맨파'는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당시 권영찬 CP는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은 의리, 자존심 이런 것들이 많이 보여졌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스맨파'의 전작이었던 '스우파' 출연진들에게 다소 무례했다고 꼬집었다. 메인 소재인 '춤'이 아닌, 출연자들 간의 신경전에 포커스가 갔을 뿐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스맨파' 탄생에 일조한 전신 프로그램 '스우파'의 가치를 깎아내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굳이 '스우파'를 언급하지 않아도 '스맨파' 그 자체만의 매력을 언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맨파 첫방 / 사진=Mnet


또한 '스맨파'는 이미 한차례 불매운동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댄서 모니카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댄스 장르를 설명하던 중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의 정식 명칭은 '팝핑(Popping)'이다. 그런데 'ing'에서 'g'를 빼 '팝핀(Poppin')'이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일부 댄서들이 모니카의 설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SNS를 통해 공개 저격하는 사이버 불링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한 남성 댄서는 '스맨파' 예고편과 함께 "어차피 나오면 또 덕질할 거면서 튕기기는"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스맨파'는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채 출발했다. 이에 더해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의 발언으로 또 한 번 눈총을 받게 됐다.

'스맨파'는 남성 댄서들의 춤 전쟁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들이 흘리는 피땀눈물이 돋보이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오히려 그 가치가 흐려지고 있다.

과연 첫 발부터 삐걱거린 '스맨파'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순항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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