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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 투어 참가한 박지성 위원 "손흥민, 카타르서 3골 넣을 것"
작성 : 2022년 08월 24일(수) 14:54

박지성 위원(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3골을 넣어 내 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은 24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 공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현재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솔직하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축구공은 둥글다. 2002년에 한국이 4강에 오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노력에 따라 성적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응원한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종 성적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월드컵 본선 통산 3골을 기록 중이며 이는 안정환, 손흥민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이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월드컵 첫 출전에 1골을 넣고 두 번째 출전에 2골을 넣었다. 이번 3번째 출전에서 3골을 넣으면서 한국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 내 기록은 손흥민이 경신할 것"이라고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활약했던 박 위원에게 가장 최고의 월드컵은 언제일까.

박 위원은 "나의 최고의 월드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라며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대회였다. 게다가 골까지 넣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은 " 월드컵은 누구나 꿈꾸는 대회다. 축구선수라면 한번이라도 출전하기를 원하는 영광의 무대다. 선수들이 가지는 무대감도 남다르고 압박감도 남다를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고의 무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이 바라는 모습은 즐겁게 축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찾은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11월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되는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우승국에 수여되는 공식 트로피다.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시작한 월드컵 트로피투어는 지난 19일부터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본선 진출 32개국 순회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를 출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후 대회 개막 전 까지 여정을 이어 나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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