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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 "벤투호, 8강 갔으면"
작성 : 2022년 08월 24일(수) 14:39

차범근 전 감독(왼쪽)과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 / 사진=권광일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8강에 가기를 희망한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전 차범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 공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바랐다.

코카-콜라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FIFA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만나는 행사로 올해에는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1개국을 방문한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시작된 이후 이번으로 5번째를 맞이했으며 한국에는 지난 2014년에 이은 8년만의 방문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11월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되는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에게 수여되는 공식 트로피다. 지난 19일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순회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를 출발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 후 월드컵 개막 전까지의 여정을 이어 나간다.

차 전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또다른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현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와 기념 유니폼을 들며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차 전 감독은 "그동안 한국축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뒤에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월드컵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면 빗나가더라. 그런데 희망은 크게 가지는 게 좋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8강에 가기를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차 전 감독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 트로피를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아주 열악한 축구 환경에서 우리들이 축구 할 수 있도록 대선배님들, 선생님들이 정말 씨를 뿌려주셨고 발판을 놓아주셨다. 그 뒤를 이어 우리 후배들이 잘 해주고 있다. 국민들 및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우리 선수들이 꼭 가져줬으면 좋겠다. 우리 대표팀 사랑한다. 파이팅"이라고 벤투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으로 차 전 감독은 현재 벤투호의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내가 비교되고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저도 질문을 많이 받지만 제 시대에는 제가 제일 잘했고, 박지성 시대에는 박지성이 제일 잘했다.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다. 손흥민 파이팅!"이라고 애정어린 응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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