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애런 저지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저지의 시즌 48호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76승 48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메츠는 79승 45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0-0의 흐름에 먼저 균열을 낸 팀은 양키스였다. 4회말 2사 후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8호포.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앤서니 리조·글로이버 토레스의 연속안타와 조쉬 도날슨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메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마크 칸하의 2루타와 브렛 바티의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 토마스 니도의 1루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회초에는 피트 알론소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제프 맥닐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양키스도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카브레라의 안타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 호세 트레비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DJ 르메휴는 삼진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저지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메츠는 9회말 타일러 네이퀸의 볼넷과 2루도루, 브랜든 니모의 내야 안타, 마르테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2연패와 마주해야 했다.
양키스는 저지(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를 비롯해 베닌텐디(4타수 2안타 1타점), 카브레라(3타수 1안타 1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연승에 앞장섰다.
메츠는 9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마르테(4타수 2안타 1타점)와 맥닐(4타수 2안타 1타점), 알론소(4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