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20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4일(한국시각) "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팀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 구단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대안을 검토하기 위해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003년 월트디즈니로부터 약 1억8400만 달러(약 2464억 원)에 에인절스를 인수했다.
모레노가 새 구단주가 된 후 에인절스는 6번의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에는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오타니 쇼헤이, 앤서니 렌던, 마이크 트라웃 등 걸출한 스타를 보유했음에도 42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24일 경기 전 기준)에 머물러있다.
모레노 구단주는 MLB 닷컴을 통해 "20년간 에인절스를 소유한 것은 가장 큰 영광과 특권이었다. 우리는 팬들에게 저렴하고 가족 친화적인 야구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을 품으며 경쟁력을 갖춘 라인업을 꾸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매각 결정은 어려운 선택이었고 많은 것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내 가족은 지금이 가장 적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직원, 선수들,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가장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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