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지만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조만간 돌아올 전망이다.
스탠튼은 23일(한국시각) 미국매체 ESPN을 통해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탠튼은 2018년부터 양키스에서 활약한 MLB를 대표하는 거포다. 이번 시즌 전까지 통산 0.268의 타율과 347홈런 893타점을 올렸다.
스탠튼은 올 시즌에도 타율은 0.228에 불과하지만 24개의 아치와 61타점을 적립하며 양키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달 20일 펼쳐진 MLB 올스타전에서는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아메리칸리그(AL)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스탠튼을 괴롭혔다.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지난 달 2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진 스탠튼은 지난 21-22일 더블A 경기에 나서 타격감을 조율했고 빅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스탠튼은 지명타자가 아닌 외야수로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내가 외야수로 뛰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 가능한 빨리 수비까지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키스 애런 분 감독도 같은 날 스탠튼의 복귀 날짜가 26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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