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타선의 극심한 엇박자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승이 중단된 다저스는 84승 37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65승 56패다.
다저스는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필두로 무키 베츠(우익수)-트레이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맥스 먼시(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가빈 럭스(2루수)-코디 벨린저(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마이클 브로소(3루수)-케스톤 히우라(1루수)-콜튼 웡(2루수)-타일론 테일러(중견수)-오마르 나르바에스(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
경기 초반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다저스였다. 2회초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럭스가 좌전 안타를 쳤지만 상대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터너가 아웃됐다.
오히려 선취점은 밀워키가 가져갔다. 4회초 2사 후 우리아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다저스는 4회말 다시 한 번 땅을 쳤다. 저스틴 터너·먼시의 연속안타와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럭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침묵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밀워키는 9회초 선두타자 아다메스의 2루타에 이은 옐리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렌프로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우리아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으며 후속타자 히우라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밀워키는 결승포 및 쐐기 타점의 주인공 우리아스(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를 비롯해 옐리치(4타수 2안타 1타점), 히우라(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연승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라우어는 5이닝 동안 98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유리아스(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는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7패(1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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