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0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로 뽑힌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자축포를 가동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푸홀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주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수훈을 인정받아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것. 푸홀스의 이주의 선수 수상은 2012년 8월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13번째다. 푸홀스보다 이주의 선수에 많이 선정된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와 매니 라미레스(16회), 배리 본즈(15회), 프랭크 토마스(14회) 뿐이다.
10년 만의 이주의 선수 영광을 안게 된 푸홀스는 23일 경기에서 맹타로 자축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상대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4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푸홀스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93호포.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이번 홈런으로 개인 통산 700홈런을 향해서도 박차를 가했다.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빅리거는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 등 4명뿐이다.
한편 푸홀스의 타점을 잘 지켜낸 세인트루이스는 컵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8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70승 51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컵스는 52승 6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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