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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결승골+문선민 쐐기골' 전북, 연장 접전 끝 고베 꺾고 ACL 4강 진출
작성 : 2022년 08월 22일(월) 18:27

동점골을 터뜨린 전북 바로우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전북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빗셀 고베(일본)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ACL 4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송민규가 출격했으며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이 그 뒤를 받쳤다. 백승호와 맹성웅이 중원에 포진했으며 백4는 김진수,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고베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고케 유타, 스테판 무고사, 오다 유타로가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며 코바야시 유키, 야마구치 호타루, 나카사카 유야가 뒤에서 지원했다. 수비진은 오자키 유세이, 코바야시 유키, 마키노 토모아키, 사카이 고토쿠가 책임졌으며 골문은 마에카와 다이야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문은 고베가 먼저 열었다. 전반 12분 중앙으로 돌파한 유타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수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전북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송민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바로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이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전북이 한교원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하자 고베도 유타로를 빼고 이이노 나나세이를 그라운드에 넣었다.

선제골은 고베의 몫이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바야시의 크로스를 오자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범수 골키퍼가 잘 쳐 냈지만 바로 앞에 있었던 유루키 코야가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곧바로 송민규, 맹성웅을 빼고 이승기, 문선민을 출격시키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리던 전북은 후반 21분 그 결실을 봤다.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왼쪽을 돌파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바로우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고베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전북 구스타보가 역전골을 넣은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팀은 전북이었다. 연장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연장 후반 4분 구스타보를 빼고 류재문을 투입시키며 중원을 보강한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큰 위기를 넘겼다. 유루키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가 막아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막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다이야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문선민이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ACL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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