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68승 56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41승 82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2로 끌어올렸다.
2회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의 2구를 받아 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6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또한 수비에서도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콜이 친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의 파울존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은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이를 잡아내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취점은 워싱턴이 가져갔다. 4회초 1사 후 넬슨 크루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6회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조쉬 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다급해진 워싱턴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해 벨(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드루리(4타수 2안타)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션 머나야(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는 호투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워싱턴은 7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코빈(5.1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7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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