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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주원, 기분 좋은 강렬한 변화 [인터뷰]
작성 : 2022년 08월 21일(일) 22:55

카터 주원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기분 좋은 변화는 언제나 반갑다. 배우 주원도 그렇다. 강렬한 도전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그다.

주원은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제작 앞에있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주원은 극 중 모든 기억을 잃을 채 눈을 뜬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 역을 맡았다.

주원 원톱 영화인 '카터'는 시작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공개 3일 만에 27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 총 90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주원은 "비영어권 1위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또 고생해서 찍은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한 관심으로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그다. 그는 "OTT 작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글로벌하게 작품을 공개한 적이 없었어서 좀 새로웠던 것 같다"며 "기존 영화, 드라마를 할 때는 시청률에 의존했다. 이번에는 (시청률이 공개되지 않으니) 긴장이 덜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전 세계로 공개가 되고 하니 한국 작품을 어떻게 봐줄지 고민,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기대도, 걱정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봐 주시든, 아쉽게 봐 주시든 작품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계신 거 같고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모두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한국 작품을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터 주원 / 사진=넷플릭스 제공


주원이 '카터'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새로움'이었다. 심상치 않은 대본을 보며 꼭 해 봐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

그는 "처음 대본을 보며 이걸 한국에서 찍을 수 있을까,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다"며 "그런데 전 이걸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이런 액션 오락 무비를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다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대본 그대로라면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치 않은 대본 속에는 화려한 액션이 휘몰아쳤다. 목욕탕 액션신부터 오토바이, 봉고차, 트럭을 이용한 화려한 액션 장면이 이어진다. 이러한 액션 소화를 위한 체력 관리는 필수였다.

주원은 "우선 운동은 계속 꾸준히 해왔다. 작품 들어가기 3~4달 전부터는 운동 강도를 많이 높였다. 카터라는 인물이 액션, 싸움으로 출중한 인물이지만 조각 같은 몸보단 큼직한 근육을 만드는 게 좋을 것같아 벌크업을 했다. 지방, 근육량을 같이 올리는 작업을 했다. 그런 와중에 액션스쿨을 가서 매일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액션은 원테이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액션을 소화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고. 그는 "사실 액션을 못하는 편이 아닌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액션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원테이크 스타일처럼 보이려 하는 작품이어서 원테이크로 소화해야 하는 장면이 다수였다. 그래서 액션을 통으로 외워야 했다. 크게는 목욕탕신, 봉고차 등 장면은 액션을 통째로 외워야 했다"고 전했다.

액션 외 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카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 목소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주원은 "카터가 대사량이 많지 않아 대사로 표현할 때, 카메라에 내 얼굴이 있을 때, 이 인물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럴 때 표정도 표정이지만 목소리가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후시 작업에도 목소리 변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카터 주원 / 사진=넷플릭스 제공


많은 공을 들인 만큼 만족스러운 신도 많다. 주원은 목욕탕, 봉고차, 기차·헬기신을 만족도 높은 장면으로 꼽았다.

주원은 "보통 영화를 찍으면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카터'는 대부분 예상을 못 했다"며 "그날그날 촬영장을 가면서 오늘 이렇게 찍겠지 생각하면서 가도 그 생각이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었다. 예상되는 신이 없었고 제 머릿속에는 그림이 잘 안 그려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채워나갈 때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되는구나'를 느꼈다. 정말 우리 팀 모두가 도전하고, 성공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2 참여에 욕심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주원은 "카터2'를 찍는다면 꼭 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작품을 만들고 싶단다. 그는 "아쉬운 것에 대해 충분히 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우리가 더 잘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꾸준히 든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호불호가 덜 있을 만한 것들로 해서 감독님과 찍고 싶다"고 설명했다.

카터 주원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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