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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격파
작성 : 2022년 08월 21일(일) 19:1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격파했다.

KB손해보험은 1승을 안고 KOVO컵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1패를 기록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16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홍상혁과 손준영이 각각 15점, 우상조가 13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홍동선이 30점, 김선호가 15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KB손해보험이 홍상혁과 신승훈의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현대캐피탈도 김명관과 정태준의 연속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듀스까지 이어진 1세트에서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24-24에서 김홍정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7-2로 차이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김선호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KB손해보험은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이 25-19로 따냈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도했다. 송원근의 블로킹, 홍동선의 서브에이스 2개 등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면서 다시 접전이 펼쳐졌지만,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범실과 함형진의 결정적인 블로킹에 힘입어 3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한숨을 돌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김선호와 홍동선이 분전하며 초반부터 크게 차이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현대캐피탈은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25-22로 따내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홍상혁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한국민의 블로킹과 상대의 범실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뒤늦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결국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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