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진선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유해란과 최예림(이상 9언더파 279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진선은 지난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2018년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6시즌 131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날 한진선은 선두 안선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한진선은 6번 홀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안선주가 연이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면서 선두 다툼은 혼전에 빠져들었다.
기회를 노리던 한진선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최예림이 추격에 나섰지만, 한진선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한진선은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고, 최예림은 보기를 범하면서 한진선의 2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최예림과 유해란은 각각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수지는 8언더파 280타로 4위, 정윤지는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예성과 서연정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선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박지영과 이예원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 박민지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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