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세 번의 출루를 달성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66승 55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마감한 워싱턴은 40승 80패다.
이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2볼넷을 올렸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에 그친 김하성은 5회말 상대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7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투수 빅토르 아라노의 5구를 받아 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선취점은 워싱턴이 가져갔다. 3회초 2사 후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응수했다.
기회를 노리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땅을 쳤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김하성의 안타와 놀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트렌트 그리샴과 후안 소토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워싱턴은 9회초 세자르 에르난데스·알렉스 콜의 안타와 루크 보이트의 사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케이버트 루이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싱턴 선발투수 산체스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 동안 79개의 볼을 투구,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바르가스(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8.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는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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