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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 출산 20일 앞두고 유산…쏟아지는 응원 [ST이슈]
작성 : 2022년 08월 19일(금) 13:12

박시은, 진태현 /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을 20일 앞두고 세번 째 유산 소식을 알렸다. 상심이 클 부부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8월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이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다"며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방송국에서 초대해준 시간도, SNS로 함께 공유한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우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은 겸손함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진태현은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다. 후회없이 9개월 동안 태은이를 사랑해서 다행"이라며 "나중엔 꼭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팬들과 지인들이 보내준 선물은 다시 올 다른 태은이를 위해 잘 간직하다 그때 아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에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라면서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 봐. 고생했어. 아홉 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은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9년 딸 다비다 양을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이후 진태현과 박시은은 SNS를 통해 "지난해 2번 유산이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너무 힘들었다"며 "지난해 12월 또 한 번의 자연스러운 기적이 찾아왔다"라고 전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에 등장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면서도 두 번의 유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때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찾아온 기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뱃속에 있는 태은 양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출산은 20일 남겨두고 유산됐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다시 한번 전했고 상심이 클 진태현, 박시은 부부에게 응원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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