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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X애런 테일러 존슨 "'불릿 트레인' 팬데믹 우울증 날릴 것" [종합]
작성 : 2022년 08월 19일(금) 11:22

애런 테일러 존슨, 브래드 피트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팬데믹 우울증을 날릴 액션 무비 '불릿 트레인'으로 한국을 찾았다.

19일 영화 '불릿 트레인'(감독 데이빗 레이치) 프레스 컨퍼런스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참석했다.

브래드 피트는 8년 만의 네 번째 공식 내한이며, 애런 테일러 존슨은 첫 번째 내한이다.

두 배우는 포토타임 때 다양한 곳을 바라보며 여러 포즈를 취했다. 이어 복을 받으라는 의미를 지닌 복주머니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는데 너무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내한 소감을 전했다.

브래드 피트 역시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난 한국 영화 때문에 한국에 온 게 아니다. 한국 음식을 위해서 돌아오게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가져간 케이크를 찾으며 "내가 행운, 복을 좋아한다. 이렇게 좋은 복주머니를 주시고 다시 가져가셨다. 복은 저한테 남는 거냐. 없어지는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 소개에 나섰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은 7명의 소시오패스가 하나의 기차에서 만나게 된다. 어떤 사건들이 있은 후에, 공통의 사건을 겪은 후에 7명이 한 곳에 모이는데 각 배우들이 너무 훌륭한 연기를 했다. 여름에 걸맞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자신의 캐릭터 레이디버그에 대해 "레이디버그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독특한 인물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항상 잘못되는 그런 특이한 캐릭터다. 저는 항상 악역이나 독특한 역할을 연기하느 게 즐겁다.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가 운명과 운이다. 인간이 운명의 인형인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인지 그런 테마를 가지고 모든 연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의 촬영 소감으로 "너무 훌륭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언제나처럼"이라며 "브래드 피트는 레전드고 아이돌이고 멘토였다. 우리 모두를 잘 챙겨줬다. 많은 액션과 결투 신이 있었는데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감독님도 스턴트에서 전설 같은 분이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애런과 같이 하는 액션신이 재밌는 부분이 있다. 매점칸에서도 액션신이 있고 정숙칸에서 레몬 캐릭터와 하는 액션신도 있다. 그러한 특별한 환경에서 액션신들이 많아서 굉장히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애런 테일러 존슨, 브래드 피트 / 사진=팽현준 기자


특히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영화 '파이트클럽'에서 배우와 스턴트 배우로 만나 현재 감독과 배우로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 브래드 피트는 "감독님은 저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다. 저의 스턴트였는데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감독이 됐다.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 역시 "브래드 피트 님을 칭찬하고 싶다. 감독님과 브래드 피트 배우의 스토리는 그런 우정을 돌아봤을 때 모두를 겸손하게 만드는 엄청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너지가 실제로 세팅장에서도 풍겼다. 하나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들이 보여졌고 일하러 가는 거였지만 출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러 가는구나 생각하면서 촬영장에 갔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애런 테일러 존슨을 칭찬했다. 그는 "애런 테일러 존슨을 오래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다. 캐릭터에 깊이 있게 몰입하고, 매 캐릭터마다 거의 알아볼 수 없게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날 정도로, 그분과 비견할 정도로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동료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레몬 역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와 쌍둥이 케미를 뿜어낸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라이언 배우랑 같이 '케미'를 쌓을 때 모든 것을 중점을 뒀다. 브라이언 님은 훌륭한 배우고 아주 대배우시다. 아주 훌륭한 존경받을 만한 인간이기도 하고 좋은 인간적인 친구이기도 하다. 거기서부터 실제로 인간 관계가 발전했고 그런 요소들이 저희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요소가 됐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둘은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는 소시오패스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계라 더 흥미롭다. 사랑이 넘치는 재밌는 캐릭터들이다"라고 말했다.

관람 포인트도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는 "그냥 즐거운 시간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팬데믹 경험하면서 모두에게 기이한 시간이었을 것 같다. 외로운 시간이었고 내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각자 가지고 있는 조금 있는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을 해봤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람 인생이 길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그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모두 겪었던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영화를 보시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영화다. 혼자 말고 친구랑 같이 가서 보면 너무나 재밌을 거다. 엔터테인먼트 쪽 요소가 꽉 차 있다. 액션이고 스릴러고 블록버스터다. 지금 브래드 피트가 대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지 않나. 그만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런 테일러 존슨은 "다음 영화로도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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