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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전배수 "'자폐=천재' 인식될까 염려되기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8월 19일(금) 08:2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배수 인터뷰 /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배수가 자폐 스펙트럼 캐릭터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전배수는 최근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다.

전배수가 맡은 우광호 역할은 딸 우영우를 홀로 키워온 싱글대디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딸을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기른 인물이다.

이에 대해 전배수는 "문법적으로 '장애'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무겁고 진중하고, 처절한 느낌이 있었다"며 "근데 그런 부분을 탈피해서 영우를 대하는 시선이 너무 일반적이라 신선했다. 동시에 작품이 화제성을 얻게 되니까 지금에 와서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제작 단계에서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셨을 것 같다"며 "배우들 입장에선 최종적인 고민이 담긴 결과물을 받다 보니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작품이 너무 화제에 오르다 보니 미디어가 주는 환상 때문에 '자폐=천재'라고 가볍게 다뤄질까 봐 염려가 되긴 했다"고 말했다.

최근 '우영우'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것이 자폐인 희화화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이 언급되자 전배수는 "작품이 화제가 되다 보니 명과 암이 있는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보자면 '우영우'가 화제에 오르면서 다수의 분들이 이 소재를 계속 다루시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냐. 자연스럽게 교육의 장으로 끌고 와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전배수는 "'우영우'가 성공하게 된 건 작품이 착하기 때문"이라며 "다 볼 수 있다. 경쾌하고, 강요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런 부분이 이 시대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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