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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파악한 '홍김동전', '미우새'는 밉상 뭇매 [ST이슈]
작성 : 2022년 08월 18일(목) 16:35

홍김동전 미우새 / 사진=KBS2,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김동전'과 '미운 우리 새끼'가 국민 정서를 대하는 상반된 행보로 시청자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방송분의 휴방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휴방은 최근 폭우로 인한 재난상황을 고려하게 됐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될 예정이었던 '홍김동전' 5회차 내용중 물에 관련된 게임이 있는 관계로 현재 국내 전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상황을 인지해, 본 회차의 휴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일 방송은 정상 방송되며, 휴방 된 본 회차는 폭우 피해가 마무리되고, 국민 정서상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기원했다.

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15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기록적인 폭우는 경기, 강원, 전남 등에서도 발생해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연예계에선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기부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방송들은 뉴스 특보로 대체됐다.

특히 예능, 드라마 결방은 이전 방송분의 흐름을 놓쳐 시청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홍김동전'은 휴방을 결정했고, 국민 정서를 우선시한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이는 역사의식 논란을 받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미우새'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 여행 편을 방송해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방송에선 탁재훈, 이상민이 화보 촬영 차 일본으로 출국한 김희철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일본의 고깃집을 방문해 고기 먹방을 펼쳤다. 이때 일본어로 적힌 메뉴판, 일본어로 주문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은 폭주했다. 또한 SBS는 과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도 3.1절을 사흘 남겨두고 일본 홋카이도 여행 편을 방송해 쓴소리를 받기도.

이를 들어 일각에선 SBS 제작진의 역사의식을 꼬집고 있다. 국민 정서를 파악한 '홍김동전'과 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바, '미우새'의 이번 논란이 특히 아쉬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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