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시안 투어와 LIV골프의 파트너십이 전 세계 골프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열어줬다고 믿는다"
18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CC에서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 상금 150만 달러)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골프의 투자를 받아 신설된 대회로 이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LIV골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LIV골프가 아시안 투어와 손을 잡으며 대회 규모가 커졌다. 김비오, 왕정훈, 등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며 브룩스 켑카(미국)의 동생이자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체이스 켑카도 한국을 찾았다.
체이스는 17일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투어와 LIV 골프의 파트너십이 전 세계 골프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는 또다른 길을 열어줬다고 믿는다. 내가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는 정말 멋지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건 내가 LIV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며 "세계 최고가 되려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며 이런 기회가 나에겐 아주 중요한 디딤돌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같은 대회들은 계속 개최될 것이고 매 대회마다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환상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체이스의 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출전한 12차례 PGA 투어 대회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PGA 투어 카드를 얻지 못한 체이스는 결국 현재 PGA 투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LIV와 손을 잡았다.
체이스는 PGA 투어에서 LIV골프로 갔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이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가 PGA투어에서 풀 시즌을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LIV골프의 제안을 받았을 때)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를 누비며 대회를 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LIV골프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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