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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팬 휴대폰 부순 호날두, 英 경찰로부터 주의 처분 받아
작성 : 2022년 08월 18일(목) 14:3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내려쳐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경찰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에버턴 소년 팬의 손을 내리쳐 휴대전화를 부순 호날두가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4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뒤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한 소년팬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는 모습을 보자 이를 내리쳤다. 소년팬의 휴대폰은 그대로 산산조각났고, 손등에 멍까지 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광경은 에버턴 팬들에 의해 목격됐고, 증거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지속되자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보여줬던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올드 트래포드로 초대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소년 팬의 부모는 "에버턴 팬인 우리가 올드 트래포드를 갈 이유가 없다"라며 거절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이에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이 폭행 신고에 대해 조사까지 착수한 끝에 주의 조치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AP통신은 "주의 조치는 현행 영국 법에 따르면 경미한 범죄를 시인한 경우 경찰이 내리는 경고다. 이는 상대에게 끼친 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는 등의 의무 조건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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