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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팬, KBO에 故 장명부 유니폼 등 물품 10종 기증
작성 : 2022년 08월 18일(목) 14:15

故 장명부의 유니폼을 허구연 KBO 총재(왼쪽)에게 대리 기증한 이영곤 다큐멘터리 감독 / 사진=KB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의 한 야구팬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소중한 물품 10종을 기증했다.

KBO는 "18일 고(故) 장명부의 유니폼, 점퍼, 싸인볼 등 물품 10종을 기증 받았다"고 같은 날 밝혔다.

장명부는 1983시즌부터 1986시즌까지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빙그레 이글스를 거치며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1983시즌에는 427.1이닝을 소화하며 3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단일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이자 최다 승리 기록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기증자는 일본에서 장명부의 관련 물품을 애장하고 있었던 일본인 후루사와 타케후미씨로 KBO에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타케후미 씨는 "기증을 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 장명부의 물품이 더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타케후미씨는 KBO를 찾아 직접 기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장명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이영곤 감독을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KBO는 기증자인 타케후미씨에게 기증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KBO는 앞으로도 기증자에게 증서를 전달해 물품 기증의 의미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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