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텍사스 아리하라, 오클랜드전 5.2이닝 3실점…시즌 첫 패 '쓴맛'
작성 : 2022년 08월 17일(수) 16:13

아리하라 코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우완투수 아리하라 코헤이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아리하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93개의 볼을 투구,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아리하라는 결국 텍사스가 1-5로 패함에 따라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칼 스티븐슨과 토니 켐프에게 2루타와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션 머피에게는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세스 브라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결국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를 3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초에도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셰이 랭겔리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비마엘 마친에게는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랭겔리어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나 브라이드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닉 앨런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아리하라는 스티븐슨(삼진)과 켐프(유격수 땅볼)를 범타로 이끌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머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브라운과 앤드루스에게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랭겔리어스와 마친을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브라이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앨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아리하라는 4회초 들어 안정을 찾았다. 스티븐슨(삼진)과 켐프(중견수 플라이), 머피(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브라운(2루수 땅볼)과 앤드루스(삼진), 랭겔리어스(삼진)를 모두 잡아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리하라는 마친과 브라이드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앨런을 2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텍사스 벤치는 테일러 헌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헌이 아리하라의 책임주자인 마친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아리하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리하라의 이런 역투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텍사스는 52승 64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42승 75패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폰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시즌까지 통산 60승 50패 3.74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이후 2021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손을 잡았지만 부상, 부진 등에 발목이 잡히며 지난해 9월 19일 지명할당(DFA) 조치됐다.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며 절치부심한 아리하라는 이날 오랜만에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