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영화인의 축제인 제 52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만큼 올해 스크린을 빛낸 충무로 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 역시 치열했다.
이번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핏의 롱 드레스가 주를 이뤘다. 또한 블랙&화이트 컬러가 강세를 이뤘다. 대비된 두 컬러를 통해 청순함, 우아함, 섹시함 등 여배우들의 대조되는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베스트 드레서로 손꼽히는 손예진과 엄정화 역시 화이트와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손예진의 청순하고 우아한 매력과 엄정화의 섹시한 매력을 드러낸 레드카펫의 블랙&화이트 드레스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 엄정화, 섹시한 매력 발산 블랙 롱 드레스
엄정화는 이날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를 보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가슴 라인을 강조한 과감한 블랙컬러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 부분에는 코르셋 디테일로 광택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볼륨감을 돋보이게 했다. 허리라인 아래로는 하늘거리는 소재를 사용해 몸매가 은근하게 드러나 나이를 잊은 섹시함을 보여줬다.
이상지 기자: 엄정화의 건강미가 돋보이는 피부색과 블랙 컬러 드레스가 잘 어울려요. 롱 드레스를 선택해 그녀의 작은 키를 가려줬어요.
김신애 기자: 드레스는 완벽 소화했지만 메이크업이 아쉬워요. 아이, 립 모두 포인트를 줘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줘요. 아이섀도와 립 컬러 역시 조화를 이루지 못했어요.
◆ 손예진, 빛 우아한 화이트 롱 드레스
손예진은 이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슴라인이 깊게 파인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는 입어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줬다. 드레스 전체적으로 들어간 사선의 비즈 장식이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낮게 묶어 올린 머리가 쇄골라인을 더 돋보이게 했다.
이상지 기자: 손예진은 순백의 미를 살린 드레스를 선택했어요요. 노출이 많진 않지만 실루엣이 드러나는 드레스 라인을 선택해 여성미를 표현했어요. 실버 컬러의 액세서리들도 잘 매치했네요.
김신애 기자: 손예진의 얼굴과 드레스를 잘 살려준 투명 메이크업이 여신 포스를 자랑하네요.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피부표현과 누디한 핑크 립 컬러의 조화가 굿.
◆ 손담비, 각선미 보일듯 말듯 시스루 블랙 드레스
손담비는 이날 색다른 디자인의 블랙 드레스를 입어 개성을 드러냈다. 롱 드레스지만 각선미가 은근히 드러났다. 허리라인에 검은색 벨트를 묶어 부해 보이는 효과를 피했다. 골드컬러로 포인트를 준 이너, 귀고리, 네일이 블랙 드레스와 컬러 조화를 잘 이뤘다. 브라운 컬러의 단발머리를 깔끔하게 넘겨 심플함이 느껴진다.
김신애 기자: 손담비의 매력이 드러나지 못한 다소 난해한 스타일링이에요. 속이 비치는 소재를 활용해 노출이 없더라도 섹시함을 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현실로 옮겨지면서 길을 잃은 듯 해요. 헤어스타일은 얼굴 라인을 잘 살려줬네요.
◆ 남보라, 가녀린 몸매 드러낸 화이트 롱 드레스
남보라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주름으로 디테일을 준 드레스를 선보였다. 허리라인을 잡아준 디테일이 그녀의 가녀린 몸매를 살려줬다. 또한 포인트로 준 비즈 장식과 골드 컬러의 클러치 백은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김신애 기자: 성숙함이 느껴지네요. 더 이상 아역 배우 남보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요. 그녀의 가녀린 몸매를 잘 드러낸 드레스 스타일링이에요. 길게 늘어뜨려 한 쪽으로 넘긴 헤어스타일은 드레스에서 풍기는 청순한 매력을 잘 살려줬어요.
◆ 이하늬, 반전 포인트 섹시한 블랙 드레스
이하늬는 언밸런스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다. 드레스 스커트 좌우 길이가 달라 반전 포인트를 줬다. 미니멀한 기장의 드레스 사이로 각선미가 드러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커트 끝단에 골드컬러로 프린팅된 무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 핏으로 섹시한 매력을 잘 드러냈다.
이상지 기자: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지만 이하늬만의 매력으로 잘 소화했어요. 다소 튀어 보일 수 있는 골드, 실버, 레드 등 광택감 있는 소재의 퀼팅 클러치 백도 드레스와 잘 매치를 했어요. 발목에 굵은 스트랩이 있는 블랙 힐은 훤히 드러나는 다리가 허전해 보이지 않도록 해줬어요.
김신애 기자: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줘 타짜에서 보여준 섹시한 매력을 잘 살렸어요. 단정하게 묶어 올린 블랙 헤어 역시 good 포인트. 머리를 풀었더라면 넥 라인이 굉장히 답답해 보였을 거에요.
◆ 이솜, 시상식과 거리가 먼 화이트 드레스
이솜은 레이스가 겹겹이 둘러진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어깨부터 발끝까지 레이스와 자수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냈다. 내추럴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청초한 매력이 느껴진다.
김신애 기자: 전체적으로 의상, 메이크업 등 조화는 이루고 있어요. 하지만 드레스는 레드카펫보다 연주회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모델이기에 기대감도 컸지만 이번 드레스 스타일링은 실망감을 안겨줬어요.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yes011@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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