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발목이 잡혔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5로 졌다.
이날 결과로 다저스는 80승 35패를 기록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밀워키는 61승 54패다.
기선제압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 물꼬를 트자 윌리 아다메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로 화답했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조이 갈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에는 무키 베츠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밀워키는 5회말 1사 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옐리치의 솔로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다저스는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들어 먼저 앞서간 쪽은 다저스였다. 연장 11회초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윌 스미스의 진루타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밀워키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11회말 헌터 렌프로의 안타와 콜튼 웡의 삼진, 루이스 우리아스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빅터 카라티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밀워키에 승리를 선사했다.
밀워키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카라티니(4타수 1안타 2타점)를 비롯해 아다메스(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옐리치(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0.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트레이 터너(5타수 2안타)와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1타점)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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