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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마치고 돌아온 왕정훈 "제주도 대회 기대돼"
작성 : 2022년 08월 16일(화) 16:12

사진=International Series Kore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왕정훈이 18개월 만의 군복무를 마치고 필드에 복귀했다.

왕정훈은 지난 11일부터 14일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해 2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첫 대회 출전이자, 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친 뒤 첫 출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과였다.

무난히 복귀전을 마친 왕정훈은 이번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CC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도 출전한다.

왕정훈은 "다시 프로 선수로 복귀하게 돼서 정말 흥분된다"며 "지금 골프를 치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이번 주 제주도에서 진행될 대회도 기대된다. 특히 해당 코스는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번 주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군복무 기간동안 골프를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저번 주 싱가포르 대회에서 플레이가 정말 좋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플레이가 준수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번 주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왕정훈은 지난 2016년 5월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때 세계랭킹 39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제는 빠르게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왕정훈은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 출전한 뒤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 위주로 참가할 계획이다. DP월드투어로의 복귀는 다음 시즌까지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왕정훈은 "제주 코스를 아는 만큼 싱가포르보다 더 잘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코스에서 연습은 해봤지만 대회를 참가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한국에서 두 번의 대회를 더 참가하고 그 후로는 연습에 전념할 것 같다. 지금 필요한 건 연습"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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