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금지약물 복용 혐의' 타티스 주니어 父 "사소한 일로 이미지 무너져"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아버지인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을 두둔하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현지시각)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타티스 시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방송 '더 미드데이 쇼'에서 밝힌 발언을 보도했다.
시니어는 방송에 출연해 "(타티스 주니어는) 목 쪽에 나타난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 이만큼 사소한 일로 선수의 이미지를 파괴할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와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복용 사실은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는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이었고,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MLB의 징계 처분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아버지가 아들을 두둔하고 나선 것. 타티스 시니어는 "이는 야구 전체에 일어난 큰 재앙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야구팬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에게 이는 너무나 사소한 일이다. 이정도의 징계를 내릴 일이 아닌 것에 실망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적발된 약물의 라벨에는 MLB에서 금지된 약물이 포함된 성분이 명백하게 표기되어 있었다. 이에 대한 야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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