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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오타니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애틀에 덜미
작성 : 2022년 08월 16일(화) 13:55

LA 에인절스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쾌투했지만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51승 65패를 기록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시애틀은 63승 54패다.

이날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97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 팀이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공을 불펜투수 앤드류 원츠에게 넘겨줘 시즌 11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패전과도 무관하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3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투수 오타니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타이 프랑스를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묶어냈지만 후속타자 제시 윈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미치 해니거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1회말 2사 후 터진 루이스 렌히포의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오타니는 2회초 선두타자 아담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칼 롤리(삼진), 샘 해거티(2루수 땅볼), 제이크 램(좌익수 플라이)을 모두 범타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오타니는 3회초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와 프랑스를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윈커, 해니거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봉착했다. 결국 크로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초 들어 오타니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롤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끈 데 이어 해거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램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로드리게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침묵하던 에인절스 타선은 4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타일러 워드가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자레드 월시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워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오타니는 5회초 선두타자 프랑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윈커와 해니거는 연속 삼진으로 이끌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크로포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프레이저에게는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롤리와 해거티를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우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이런 호투에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1사 후 불펜투수 애런 루프가 해거티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맥스 스태시의 실책과 도루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로드리게스의 2루수 땅볼타구에 야수선택으로 3루주자 해거티에게 홈을 내줬으며 이후 프랑스의 유격수 땅볼타구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실점을 헌납했다.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윈커의 3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로드리게스마저 홈을 밟았으며 해니거의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크로포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에인절스는 9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에인절스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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