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61승 53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마감한 볼티모어는 60승 55패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라이언 매케나가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앤서니 산탄데르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기세가 오른 볼티모어는 3회초 산탄데르의 볼넷에 이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투런 아치로 점수 차를 벌렸다.
토론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대니 잰슨의 볼넷과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볼티모어의 의지는 강했다. 4회초 호르헤 마테오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테린 바브라의 볼넷, 상대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테일러 네빈의 유격수 땅볼타구에 야수선택이 나오며 3루주자 마테오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매케나와 애들리 러치맨이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분위기를 탄 볼티모어는 5회초 마운트캐슬의 볼넷과 라몬 우리아스의 안타, 오스틴 헤이즈의 중견수 플라이, 마테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바브라의 희생플라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급해진 토론토는 5회말 1사 후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이후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마운트캐슬(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과 매케나(5타수 3안타 1타점), 산탄데르(3타수 1안타 1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기쿠치(3.1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7패(4승)째. 구리엘 주니어(4타수 2안타 2타점)는 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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