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의 동행을 끝낸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각) "우드워드 감독을 해임했다. 토니 비즐리 3루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디네이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우드워드 전 감독은 2019시즌부터 텍사스 지휘봉을 잡았다. 보장된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였다.
2021시즌 60승 102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텍사스는 지난 겨울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유격수 코리 시거를 10년 간 3억2500만 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동하던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7년 간 1억7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어 우완투수 존 그레이도 4년 간 5600만 달러로 품에 안으며 마운드까지 높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16일 경기 전까지 51승 63패로 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텍사스는 텍사스에서 통산 211승 287패를 올린 우드워드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우드워드 감독의 해임은 올 시즌 도중 MLB에서 일어난 4번째 감독 경질이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에인절스가 각각 조 지라디 감독과 조 매든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토론토가 찰리 몬토요 감독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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