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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26호포' LAA, 미네소타에 전날 패배 설욕
작성 : 2022년 08월 14일(일) 13:58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6호 홈런을 쏘아올린 가운데 소속팀 LA 에인절스도 미네소타 트윈스에 당한 전날 패배(0-4)를 되갚아줬다.

에인절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5-3으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50승 64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58승 54패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1회말과 3회말, 6회말 각각 포수 번트 아웃과 좌익수 플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선 오타니의 방망이는 8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투수 조안 듀란의 4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26호 홈런포.

오타니는 이후 연장 10회말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렌히포의 중견수 플라이에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다 귀루가 늦어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선취점은 미네소타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미네소타는 5회초 막스 케플러의 볼넷과 게리 산체스의 안타, 바이런 벅스턴의 사구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코레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에인절스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딜런 번디를 필두로 한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미네소타는 8회초 호르헤 폴랑코·루이스 아라에즈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지오바니 어셸라의 포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폴랑코가 홈을 파고들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오타니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9회말에는 조 아델의 안타와 맥스 스태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그네우리스 시에라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1회말 들어 에인절스에 미소지었다.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에인절스에 끝내기 승리를 선사했다.

에인절스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워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를 비롯해 오타니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미네소타는 뒷심이 아쉬웠다. 코레아(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아라에즈(4타수 3안타)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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