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1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9승 3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47승 68패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캔자스시티를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트레이 터너의 내야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맥스 먼시와 저스틴 터너, 개빈 럭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후속타자 조이 갈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코디 벨린저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먼시마저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2회초 베츠의 안타와 프리먼의 진루타에 이은 스미스의 투런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급해진 캔자스시티는 2회말 닉 프라토의 2루타와 브렌트 루커의 사구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마이클 매시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초 터진 럭스의 솔로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4회초에는 1사 후 스미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흐름을 탄 다저스는 6회초 프리먼의 볼넷과 스미스의 진루타에 이어 먼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캔자스시티는 6회말 라이언 오헌의 2루타에 이은 루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9회초 갈로와 벨린저의 연이은 솔로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베츠(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와 스미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먼시(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럭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브래드 켈러(3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루커(3타수 2안타 1타점)와 바비 위트 주니어(5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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