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그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자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성명서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에 매우 놀랐고, 크게 실망했다.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선수도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웠으면 한다"이라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를 넘어 MLB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다. 2021년 0.282, 42홈런, 97타점을 올린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와 14년 최대 3억4천만 달러(약 4천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아직 메이저리그에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중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메우던 유격수 김하성이 끝까지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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