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정소리가 '카터'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소리는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터'에서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카터(주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인물 한정희 역으로 등장했다.

2018년 영화 '공작'으로 데뷔한 정소리는 '카터'를 통해 카터의 긴박한 미션을 이끄는 '목소리 그녀'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정소리는 '카터'에서 고난도 액션에 첫 도전, 와이어와 총기 액션 등의 상당 부분을 직접 소화해냈다.

Œm나 정소리는 가야금 병창을 전공한 국악인의 면모를 발휘하여 영화 '카터' OST 내 수록곡 '후 엠 아이'(Who am I?)의 녹음에 참여했다.

'카터'의 구자완 음악감독은 "애초에 이번 작품의 음악 컨셉은 국악이었고, 정병길 감독님께서 직접 정소리를 추천해 주셔서 작업을 함께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음악적으로 요구하는 바가 명확했고, 컨셉트에 난이도가 있었음에도 정소리가 매우 영리하게 열심히 해준 결과, 음악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특히나 작품에서 직접 연기한 배우이다 보니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감정표현이 탁월했고, 그러한 소리의 결들이 음악적으로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터'는 공식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총 90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